이전 시리즈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취업 후기 (4) - 1차 면접(신세계, 두산, GS)
인적성검사편에서 이어지는 1차 면접 후기입니다. 취업 후기 (3) - 인적성검사(잡다, SHR, GSAT)2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취업 후기 (2) - 자기소개서 작성1편에 이은 2024년 하반기 취업 후기 2
joonnotes.tistory.com
0. 면접 전의 소고
최종 면접이 진행되는 11월 중순~말은 모두가 지치는 시기입니다. 단기간에 걸친 수많은 실패, 지속되는 무형의 압박감이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때로는 머릿속 나사가 풀리게도 하는 힘든 구간입니다.
하지만 결승선이 다가올수록 숨이 턱밑까지 올라오듯, 포기하지 말고 골인까지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페이스의 빠르고 늦음은 상관없습니다.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능력입니다.
최종 면접은 임원 면접으로 진행되기에,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를 두괄식으로 간결하게 정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기소개서 글에서도 다루었듯, 내가 추구하는 미래상은 무엇이고 이를 회사의 인재상과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 본인이 살아온 행적을 추적하면서 잘 정리해야합니다.
자기소개서 내용부터 출발하여 지금까지 여러 면접을 통해 발견한 본인의 또다른 모습들을 최대한 정리해봅니다.
1. GS건설
임원면접은 다대다의 형식으로 1차면접이 이루어진 GS남촌리더십센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임원급(직무 2,인사 1) 세 분과 면접자 3명의 비율로 이루어졌습니다.
면접시간은 30~35분 가량이었고, 일반적인 다대다 면접의 포맷하고는 비슷하되, 해당 인물에 대해 알 수 있는 여러 질문을 하셨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로 시작하니 본인을 드러낼 수 있는 정보를 담으며 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직무에 대한 제 이해, 관련하여 공부해온 경험, 그리고 조직 문화에 대한 적응력을 중점적으로 말씀드리려 했고 답변드릴 수 있을만큼 충분한 질문이 주어졌습니다. 핵심은 최대한 간결하고, 임원레벨에서 익숙한 terminology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신입으로서 회사의 일에 어떤 자세로 임할 것인지 겸손하게 말씀드리는 것도 주요하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같이 들어온 면접자분들도 굉장히 답변을 잘하셨고, 저 또한 준비한 이야기를 대부분 말씀드렸기에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진 capacity 내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면접을 마친 뒤에는 합격 여부와는 무관하게 굉장히 후련한 기분이었습니다.
2. 삼성물산
(삼성커리어스에서 안내가 이루어져서 사진이 없습니다..)
강동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원데이로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아침면접이었고, 한시간 일찍 도착해서 맞은편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맥모닝을 먹으며 분위기를 좀 익히고 들어갔습니다. 원데이면접이기에 당일의 컨디션도 중요하고, 미리 면접하는 공간의 분위기에 조금이나마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삼성그룹 다른 계열사와 동일하게 약식 GSAT도 치르고 간단한 온라인 인성검사(?), PT면접, 임원면접을 진행합니다. 진행 순서는 지원자의 순번에 따라 뒤섞여있어서 안내받는대로 이동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기 시간이 길 수도 있으니 염두에 두시면 되겠습니다(맛있는 간식이 많으니 드시며 기다리셔도 됩니다).
먼저 PT면접입니다. 포맷은 다른 기업과 유사합니다. 주어진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고 이를 면접관 분들께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질문은 전공, 직무 관련하여 주어지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문제가 난해했습니다. 아마 건축학 베이스라 좀 더 그렇게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지금까지의 면접을 통해 당황하지 않는 법을 어느정도 터득했기에 최대한 알고 있는 지식을 활용해 관점을 잡아 풀이를 진행했습니다.
다대일의 환경에서 답변을 진행하며, PT와 관련된 질문과 함께 여기서 연결되는 직무면접이 진행됩니다. 본인이 가진 강점, 능력을 가감없이만 보여드려도 성공이라고 생각했고 여러 질문들을 통해 답변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임원면접도 마찬가지로 다대일의 환경에서 진행됩니다. 인성, 자기소개서에 관한 질문에 답변을 드릴 수 있었고 지원자의 조직 적합성, 인성 등을 주로 확인하시는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밀도가 높은(!) 경험이었고 합격 여부를 특히나 예상할 수 없는 면접이었습니다. 모든 면접을 마치면 진행요원 분께서 지원자들에게 선물을 주십니다. 받은 선물을 한손에 들고 집에 가는 길이 후련하면서도 미묘했던 것 같습니다.
3. 두산건설
두산건설의 경우 1차 면접 결과가 12월에 발표되었는데, 우연히도 삼성그룹 결과 발표일 오전에 이루어졌습니다. 때문에 처음에는 면접 참석으로 회신을 드렸다가 결과 발표 후 불참 메일을 보내드린 기억입니다.
면접은 강남에 있는 두산건설 본사에서 진행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결과
기쁘게도 1,2지망으로 지원한 기업들에서 좋은 소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준비하는데에도 많은 공을 들이기도 했고 회사에 대해 공부하고 스스로에 대해서도 많은 시간을 들여 되돌아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5개의 글에 걸쳐 취업 준비를 하며 느낀 점, 공유하고 싶은 생각들을 두서 없이 이야기해본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3달 동안 취업을 준비하면서 다른 선배분들의 취준기들을 읽으면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많구나라는 사실에서 위안을 받기도 하고 실질적으로 기술적인 준비 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혹은 앞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제 간소한 취준기를 통해 도움을 얻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처음부터 읽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취업 후기 (1) - 개괄
저에게 2024년은 대학의 졸업학년으로 봄-여름은 졸업전시회 준비로 굉장히 바쁜 기간이었고 가을-겨울의 기간은 취업과 학업을 병행하여 전반적으로 매우 밀도 있는 한해였습니다.이 기간을 되
joonnotes.tistory.com
'생각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엘모멘토 송도 디럭스 씨 뷰룸 숙박 후기 (3) | 2025.01.26 |
---|---|
가난한 찰리의 연감, 그리고 가난한 워렌(?)의 연감 (1) | 2025.01.13 |
취업 후기 (4) - 1차 면접(신세계, 두산, GS) (2) | 2025.01.10 |
현대카드 아멕스 그린 카드(에디션2) 리뷰 (2) | 2025.01.10 |
취업 후기 (3) - 인적성검사(잡다, SHR, GSAT) (1) | 2025.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