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책2020. 10. 21. 17:44

저자는 여기서 하층부터 최상위 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적 소비를 하며 그들의 문화소비는 계층중심적으로 차별성을 가진다고 말하고 있다.

신흥 부자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과시적 소비(롤렉스나 포르쉐 등), 보수적인 상류층에서 나타나는 어렸을 때부터 배워온 악기와 같이 각 계층 안에서는 그 편차가 크지 않으며 계층중심적으로, 계층 간에서 취향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만약 당신이 중위층 이하에 속하며 더 높은 계층의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들(상류층)의 취미, 매너, 교양 등을 배우고 익숙해져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렇다. 물론 성공하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과 같은 문화적 취향을 공유한다는 것은 그들과 자신 사이의 관계가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며 그에 따른 해당 사회 내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화적 취향이라는 것은 결국 본인의 인격과 정체성과도 이어지는 것인데 단순히 어떤 계층의 보편적 취향이라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시키려는 행동은 지양해야만 할 것이다.

오히려 특정 계층의 문화자본을 배우려는 노력은 자신이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문화자본의 영역을 벗어나 다양한 취향을 접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취향을 발견하려는 목적을 가져야할 것이다.

3장을 읽다보니 나는 문화자본의 측면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담백한 삶을 살고 싶어하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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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멩이와 쥐